“복지도 데이터로 맞춤형”…동대문구 ‘스마트 복지관’ 휘경이문누리 문 열어

김예빈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6 20: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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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01번째 복지관…수영장·스마트짐 갖추고 AR·AI 체험까지, ‘융합형 복지’ 모델 시동
▲ “복지도 데이터로 맞춤형”…동대문구 ‘스마트 복지관’ 휘경이문누리 문 열어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서울 동대문구가 ‘데이터 기반 맞춤형 복지’를 내건 스마트 복지관을 휘경·이문 생활권에 처음 선보였다. 동대문구는 16일 서울시 101번째 복지관인 ‘휘경이문누리종합사회복지관’ 개관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개관식에는 이필형 구청장을 비롯해 시·구의원, 운영 법인 관계자,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Smart한 복지, Eco한 공간, 미래를 여는 Start’를 주제로 팝페라 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사, 축사, 경과보고, 테이프 커팅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복지관 1~2층에는 ‘스마트 복지관’의 방향을 보여주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AR(증강현실) 기관체험, AI 환경 그림책 만들기, 드로잉 로봇 체험 등 디지털 기반 체험 부스가 마련됐고, 라면 트리 기부 이벤트도 함께 열려 주민 참여를 이끌었다.

복지관은 외대역동로 51에 위치해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연면적 4762.22㎡·1144평)로 조성됐다. 수영장과 스마트짐(운동시설), 카페, ‘누리밥상’(식당), 대강당 등 생활밀착형 편의시설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구는 이 시설을 단순한 프로그램 운영 공간이 아니라 ‘데이터 기반 서비스 플랫폼’으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용자의 상담·참여 기록과 욕구를 체계적으로 축적·분석해 개인·가구별 상황에 맞는 복지 서비스를 설계하고, 필요한 지원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연결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이필형 구청장은 “세대와 상황이 달라질수록 복지의 해법도 달라져야 한다”며 “휘경이문누리종합사회복지관이 주민 누구나 편안히 찾아와 건강·돌봄·여가를 누리고,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정교하게 안내받는 지역 복지 거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복지관은 앞으로 환경·금융·교육·IT 등 전문 분야와 복지 서비스를 결합한 ‘융합형(New-Hybrid) 복지사업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역 안에서 이웃을 연결하고, 돌봄과 연대를 촘촘히 만드는 ‘마을형 복지’ 실험도 함께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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