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필리핀의 슈바이처 박누가 선교사, 오랜 투병끝에 세상 떠나

편집부 / 기사승인 : 2018-08-26 09:03:4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파이낸셜경제=이형찬 기자]필리핀 마닐라에 선교병원을 세우고 그곳을 의료선교 전초기지로 삼아 오지를 돌아다니며 의료활동으로 펼쳐온 필리핀의 슈바이처 박누가 선교사가 오랜 암투병가운데 26일 한국시간 새벽 2시35분경 끝내 세상을 떠났다.

 

의사이며, 목회자인 박누가선교사는 1989년 필리핀 땅을 밟은 뒤 지금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진료사역을 하면서 필리핀 오지의 환자들에게 찾아가 선교활동을 펼쳐왔다. 또한 마닐라 파라냐케에서 진료비가 없어 치료를 못 받는 이웃들을 섬기기 위해 누가선교병원을 운영해 왔다.

 

투병가운에서도 필리핀 하오빌에 현지인을 위해 병원을 세우려 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박누가 선교사를 곁에서 지켜보던 품성사관학교 한창수 교장은 “낯선 이국땅에서 모두 떠나도 살 수 없는 척박한 세상에서 수없이 갈등하면서도 이 땅 필리핀을 사랑했던 이쁜 사람”이라면서 “오랫동안 암과 싸우느라 고생했습니다. 남겨진 가족들과 그의 삶의 마무리를 위해서 끝까지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11년 전 발병한 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판정받은 후에도 그는 사역을 멈출 수 없다. 계속되는 투병생활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필리핀의 사역현장을 지켜 왔다.

빈소는 대구동산병원 장례식장에 대구평강교회장으로 치러질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파이낸셜경제 | 파이낸셜경제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많이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