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부천시, 새해 핵심 기조 ‘혁신으로 민생 회복’ 천명

김기보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2 08: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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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지키는 민생혁신, 도시경쟁력·가치 키우는 미래·공간혁신 집중
▲ 지난해 개소한 부천힐스테이트소사역 다함께돌봄센터에서 아이들이 놀이하고 있다.

[파이낸셜경제=김기보 기자] 부천시가 2026년 새해 시정 핵심 기조로 ‘혁신으로 민생 회복’을 내걸고,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혁신은 민생·공간·교통·미래 네 개로 나눠 추진된다.

시는 시민이 원하는 바를 하나씩 실현하는 과정을 혁신의 방향으로 잡고, 시민의 불편을 외면하지 않는 현장 행정과 ‘일단 된다’는 적극적인 자세를 통해 부천의 대전환과 도약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 부천청년리더샵 직업상담사가 정장을 정리하고 있다.


◇ 민생혁신…시민의 삶을 든든하고 촘촘하게

부천시는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부천페이를 발행해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을 집중 지원한다. 관내 개인택시 2,484대를 대상으로 택시요금 부천페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고, 지류형 부천사랑상품권을 축제·관광과 연계 발행해 지역 내 소비가 다시 지역을 살리는 선순환 구조를 확실히 만든다.

올해 신설된 기본사회팀을 중심으로 ‘부천형 기본사회’도 본격화한다. 온마음 인공지능(AI) 복지콜·스마트경로당 등 기본돌봄, 초등학생 입학준비금 및 중·고등학생 무상교복(체육복) 지원 등 기본교육, 맘편한 택시·교통약자 바우처택시 등 기본교통, 올해 상시사업으로 전환되는 청년월세 지원 등 기본주거가 주요 내용이다.

2019년 시작된 부천형 통합돌봄에서 얻은 노하우를 활용해 오는 3월 시행하는 ‘통합돌봄지원법’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66개 민간기관과의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의료·주거·안전망을 연계한 현장 중심 서비스도 더욱 확대한다. ‘온(溫)라이프 장례지원 시범사업’도 새로 운영해 시민이 삶의 마지막 존엄을 지키도록 돕는다.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기반도 단단히 다진다. 출산지원금을 첫째·둘째 100만 원, 셋째 200만 원, 넷째 이상 400만 원으로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시의회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으며, 다함께돌봄센터를 2곳, 장난감도서관을 1곳 늘린다. 365일 시간제 보육도 이어간다.

일자리·노동·사회연대경제도 꼼꼼히 챙긴다. 원미·소사·오정 권역별 청년 전용공간을 중심으로 면접정장·헤어·메이크업 등 원스톱 취업지원 패키지를 지원하고, 기업·공공기관 인턴십 매칭 등 체감형 청년일자리 정책을 강화한다.

신중년노후준비지원센터와 한국폴리텍대학이 연계한 특화 교육과정을 새롭게 추진해 신중년 재도약을 돕고, 간이이동노동자쉼터도 신규 운영하는 등 노동이 존중받는 도시를 만든다.

사회적경제기업에는 사회적가치 확산을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인 시옷스쿨을 활용해 판로개척, 맞춤형 컨설팅 등 생애주기별 지원을 제공하고 연대와 협력의 경제 생태계를 넓힌다.

▲ 부천시는 지류형 부천사랑상품권을 축제·관광상품과 연계 발행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는다.


◇ 미래·공간 혁신…도시 성장판 열고 쓰임새는 넓게

부천시는 올해 산업·기술·사람이 함께 성장하고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미래혁신’을 지속한다. 상반기 개원을 앞둔 부천시정연구원은 도시·교통·주거·산업·AI 등 중장기 전략을 연구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맡는다.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는 미래 산업 기지로 키운다. 시는 지난해 대한항공·SK이노베이션·SK하이닉스·DN솔루션즈 등 앵커기업과 총 2조 6천억 원 규모 입주 계약을 체결해 서부 수도권 핵심 산업거점으로의 도약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는 반도체·로봇·정밀기계 등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기업 유치에 집중하고, 기초 지자체 최초로 업무협약을 맺은 한국산업은행과 협력해 산업단지 ‘완판’과 지역기업 경쟁력 제고에 힘을 싣는다.

AI 혁신 생태계 조성에도 나선다. 오는 2월 문을 여는 경기 AI 혁신클러스터를 중심으로 AI 특화 창업교육·기술 실증·네트워킹을 지원하고, 서비스 로봇 부품과 AI 기반 조명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부천벤처펀드 4호를 조성해 혁신 스타트업을 뒷받침한다.

부천과학고 인프라 조성이 본격화되면, 지역 학생이 지역에서 배우고 성장해 첨단산업 인재로 이어지는 교육-산업-연구 선순환 체계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에 더해 부천아트밸리, 빛깔담은 우리학교 등 청소년 창의·융합 교육과 촘촘한 도서관 인프라를 활용한 독서·인문·평생학습 프로그램도 계속 운영한다.

‘공간혁신’은 원도심과 신도시의 균형발전을 목표로 한다. 시는 5개 1기 신도시 중 가장 먼저 올 상반기 ‘중동 1기 신도시 재정비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선도지구 외 단지는 주민제안 패스트트랙을 적용해 사업 속도를 높인다. 동시에 미니뉴타운·부천형 역세권 정비사업을 확대하고, ‘건축디자인 혁신 시범사업 공모’를 새롭게 도입해 획일적 건축에서 벗어난 창의적인 도시경관을 조성한다.

광역 교통망도 확충한다. 시는 지난 16일 서해선 KTX-이음열차 소사역 정차를 위해 12만 5,842명의 시민 서명부를 국토교통부에 전달했으며, 경제성·안정성을 포함한 타당성도 계속 설득하고 있다. 지난해 착공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와 대장–홍대선에 이어, GTX-D, 수도권 서남부 광역철도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한다.

범박·옥길동–양재역 광역버스 노선 신설, 공영·개방주차장 1,889면 추가, 자율주행 시범사업 등 생활·미래 교통정책도 병행 추진한다.

▲ 지난해 12월, 부천시가 오정구청에서 대한항공,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DN솔루션즈 등 4개 기업과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 입주계약을 체결했다.


◇ 행정혁신…시민 불편 줄이고, 행복은 올리고

부천시는 행정 문턱을 낮추는 방향으로 ‘행정혁신’을 추진한다. 맞춤형 AI 민원 챗봇, 법원사무 전용 무인민원발급기, 민원 1회 방문 원스톱 처리 시스템 등을 통해 편리한 정보 확인과 민원 처리가 가능한 환경을 만든다. 또한 전통시장 안전 강화 등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와 연계한 방범·교통·환경 관련 실시간 안전망도 공고히 한다.

부천역 일대 막장 유튜버는 미디어안전팀 신설을 통해 상시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입법·세무조사·플랫폼사 자율규제 등 근본적인 해결에 힘을 쏟는다. 전담조직(TF) 운영 결과 지난해 9월 대비 12월 말 기준 국민신문고 신고 건수가 약 98% 감소했으며, 시는 곧 2만여 명이 참여한 시민 서명부를 국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문화·체육 인프라도 확충한다. 부천형 악기은행을 새롭게 운영해 시민 누구나 악기를 빌려 배우고 연주할 수 있게 하고, 부천아트센터에는 세계적 아티스트를 초청해 도시 문화품격을 높인다. 지난해 K리그1로 승격한 부천FC1995 홈경기장 인프라 개선과 유소년 선수 육성을 병행하고, 수영장을 갖춘 역곡다목적체육센터와 옥길문화체육센터를 개관해 권역별 생활체육 환경도 조성한다. 올해 30주년을 맞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새로운 야간 관광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는 ‘부천루미나래 도화몽’ 등으로 매력도시 부천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갈 예정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민생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며 “민생을 단단히 지키고, 과감한 혁신으로 도시의 내일을 여는 일에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의 첫 페이지에 새기며, 함께 더 높이 도약하는 부천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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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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