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대문구이병윤 동대문구의회 의장 인터뷰

박남수 기자 / 기사승인 : 2010-08-27 13: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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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의회는 제202회 7월8일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의장 선거를 통해 만장 일치로 이병윤 의원을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이의원은 “제6대 의회는 갈등과 낭비 요인을 버리고 생산과 능률을 올리는 의회로 만들겠다”며 “개인보다는 모두를 먼저 생각하는, 특정 지역보다는 동대문구 전체를 우선 생각하는, 시민만을 바라보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 의장과의 일문일답.
구의회 의장 취임 소감은.
▶구의회 의장으로서의 소임은 어떠한 것인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마음도 무겁고 책임감도 막중하다는 것을 느낀다.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동료 의원들이 만장일치로 의장직을 맡겨 주신 만큼 겸손한 마음과 초심을 잃지 않고 6대 의회를 잘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겠다.

앞으로의 의정 운영 계획은.
▶이번 6대 의회는 역대 의회 때와 다르다. 지방의회 20여 년 만에 동대문구의회는 처음으로 9:9동수가 됐으며 또한 초선의원들이 많은 의석을 차지했다. 따라서 역대 어느 의회보다도 경직된 사고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유연한 자세로, 내실있고 활동적인 의회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소통을 강화하고 개선할 점을 하나하나 점검해서 고쳐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초선의원이 많은 만큼 동대문구의회를 구상하고 있어 열심히 공부하는 의회가 될 것이다. 결과적으로 4년 뒤에는 6대 의회야말로 화합과 상생이 잘 조화된, 생산적인 의회였다고 시민 여러분이 좋은 평가를 주실 것이라 믿는다.

집행부와의 관계 정립은.
▶서로 대화하고 타협하고 토론하는 성숙된 민주주의 문화가 바람직할 것이다. 그러나 정책을 추진하면서 집행부는 효율성을, 의회는 민주성을 강조하다 보면 양 기관은 갈등의 소지가 있다. 대립과 갈등이 발생했을 때 견제와 협력을 잘 조화시켜서 민주적이고 생산적인 의회상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초선의원이 다수를 차지해 기대와 우려가 있는데.
▶15명의 초선의원들은 사회 각 분야에서 지역사회를 위해서 열심히 일했던 분들이고, 또한 실력 있고 노하우가 축적된 분들이다. 의정 경험은 다소 부족하더라도 사회적으로 쌓아 오신 역량과 능력이라면 6대 의회 4년 동안 시민을 위해, 우리 지역사회를 위해 정말 많은 것을 생산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선배 의원들과 잘 조화를 이뤄 배울 것은 배우는 자세로 지역 발전을 위해서 열심히 한다면 4년 후에는 시민들에게서 진심 어린 박수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제6대 의회에서 주력할 부분은.
▶6대 의회는 갈등을 벗어나 화합과 협력으로 다양한 정책과 견해를 조정하고 발전시키는 토론의 장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집행부와 관계를 견제와 비판으로 일관한 대립관계보다 효율과 능률이 강조된 보완관계로 만들 것이며, 비회기 동안도 중단 없는 집행부와의 상시 대화체계 유지로 상호 이해 증진을 도모하고 법률적·제도적 문제점들을 개선해 나갈 것이다.

또 구민과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열린 의회를 만들고 여론 및 주민의 애로사항을 파악해 의정활동에 반영할 계획이며, 합리적인 예산 심의를 통해 지역경제를 되살리는 데 중점을 둘 생각이다.

지역의 대표성을 지닌 사회단체 대표들의 다양하고 생생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성격과 목적이 각기 다른 단체들의 보는 시각의 차이와 풍부한 경험에서 나오는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하고 우수한 제안 내용을 수렴해 의정에 반영할 것이다.

동대문구 구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제6대 의회는 구민 여러분이 주신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백마디 말보다 하나하나씩 실천해 가는 의회가 될 것이다. 앞으로 제6대 동대문구시의회에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당부드린다.

이 의장은 전반기 의회 운영방안으로 ‘견제와 균형’과 ‘열린 시정’‘갈등의 조정’을 들었다. 집행부에 대한 적절한 견제와 균형을 이루는 동시에 시민에게는 늘 눈과 귀를 열어놓고 불편부당한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는 다짐이기도 하다. 그는 “특히 지역이나 사회 문화적으로 이해가 상반되는 사안 속에서 대화와 타협으로 이겨나가는 것이 의회의 역할이라고 본다.”면서 “구민들의 마음을 담는 정책을 의회 속에서 담아낼 수 있도록 지역발전의 봉사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남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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