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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영주차장 캠페인 |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서울시설공단이 에너지 절감을 위한 고강도 대책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KBO 프로야구가 열리는 고척스카이돔이 태양광·지열 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본격 가동해 에너지 절감에 나선다. 태양광 패널은 외야 매표소 지붕과 정원 냉각탑에 설치되어 전기를 생산하며, 야간에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주간에 사용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고척체육센터는 지열히트펌프를 통해 땅속 열을 냉난방에 이용해 에너지를 절약한다. 프로야구 경기가 없는 날에는 보행광장 가로등을 한 등씩 건너 켜는 격등 방식으로 운영하고, 냉난방 온도도 1~2℃ 범위에서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경기장 냉·난방기 가동시간도 기존 24시간에서 8시간으로 줄여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한다. 공단에서는 이번 대책으로 연간 약 5천만 원의 전기료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공단은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자원안보위기 경계단계 발령에 발맞춰 공영주차장 승용차 5부제 시행과 연계한 현장 홍보 캠페인도 추진하고 있다. 13일까지 5부제 시행 주차장 총 75개소 중 30여 개 주차장에서 출근 혼잡 시간대(오전 7시 30분~9시)에 공단 직원들이 직접 현장에 나서 이용 시민에게 안내문을 배부하고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서울어린이대공원은 경관조명과 미디어월·전광판, 음악분수의 운영시간을 1~2시간 줄인다. 노후 가로등은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한 고효율 LED 가로등으로 단계적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야외 행사·공연이 끝나면 조명과 음향 전원을 즉시 끄도록 의무화하고, 냉난방기는 타이머를 설정해 적정 온도를 자동으로 유지한다.
청계천은 에너지 공급망이 안정화될 때까지 야간 이용 시민의 안전을 위한 필수 조명만 유지하고, 경관조명과 분수설비 가동은 한시적으로 중단한다. 시민 불편과 안전 공백을 최소화하면서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냉난방기 가동을 기존 24시간에서 12시간으로 줄인다. 행사 전 미리 냉난방을 가동하는 시간도 최소화한다. 장충체육관은 행사 전후 외부 경관조명 점등 시간을 줄이고, 엘리베이터도 이용 취약자 탑승 시간 외에는 운영시간을 단축한다.
종각·소공 등 서울 시내 지하도상가의 공조기와 승강기는 유동인구와 시간대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사람이 적은 시간대에는 가동을 줄여 전기와 가스 사용량을 낮춘다. 노후화된 수배전반 2곳은 고효율 변압기로, 냉온수기 5대는 고효율 설비로 교체해 에너지 낭비를 줄인다. 공단은 관련 조치를 상인과 이용 시민의 불편이 없는 범위 내에서 시행할 방침이다.
공단은 이번 절감 대책 전반에 걸쳐 시민 안전과 직결된 시설은 절감 대상에서 제외하거나 후순위에 두는 원칙을 명확히 했다. 자동차전용도로 CCTV·수방안전시설, 긴급 출동 차량, 화장로 운영 등은 절감 대상에서 제외되며, 장애인콜택시 역시 이동이 필요한 시민의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차량 운행 자체는 절감 대상에서 빠진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이번 대책은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니라, 시민이 매일 이용하는 공공시설이 에너지를 얼마나 책임 있게 쓰느냐에 관한 문제"라며 "시민 불편 없이, 안전 공백 없이, 실질적인 절감 효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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