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에만 925억 선제 투자" 인천시·13개 배출기업, 대기오염 획기적 감축

김기보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6 18: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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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블루스카이협의회' 정기회의… 상반기 대기환경개선 성과 점검
▲ '블루스카이협의회' 정기회의

[파이낸셜경제=김기보 기자] 인천 지역의 대형 오염물질 배출기업들이 올해 상반기에만 900억 원이 넘는 막대한 자금을 환경 설비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며 대기오염물질 감축에 청신호를 켰다.

인천광역시는 6일 시청에서 ‘2026년 블루스카이협의회 정기회의’를 열고, 협약과제 추진 현황 공유 및 대기오염 저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블루스카이협의회'는 인천 지역의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인천시와 관내 발전·정유·제강사 등 대형 오염물질 배출기업 13개사가 참여한 민관 협의체다.

2010년 최초 협약 이후, 지난해 9월 제3차 협약(2025~2029년)을 체결한 이들 기업은 자체 대기환경개선 계획을 수립해 매년 대기오염물질(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먼지) 할당량의 5% 이상을 자발적으로 감축해 오고 있다.

시에 따르면, 올해 13개 협약기관에 부여된 대기오염물질 총 할당량은 10,933톤으로 이 중 5% 이상인 548톤 감축을 목표로 설정했다. 상반기 실제 배출량은 3,552톤을 기록, 연간 할당량 대비 배출률이 32%에 머물며 계획 대비 차질 없이 저감 조치가 추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할당량 대비 36%(4,239톤)를 감축한 성과에 이어 올해도 자발적 감축 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는 안정적인 수치다.

이러한 획기적인 감축의 배경에는 기업들의 과감한 투자가 자리하고 있다. 13개 협약사는 올 상반기에만 연간 투자 계획액(1,570억 원)의 59%에 달하는 925억 원을 환경개선사업에 조기 집행했다. 구체적으로 ▲환경설비 개선 투자 ▲약품 투입량 최적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및 계절관리제 적극 협조 이행 등 다각적인 현장 개선 노력이 이루어졌다.

이 날 회의에서 인천시는 이번 성과에 힘입어 지역 대기질 개선과 기업 간 상생 발전을 위한 ‘대·중소기업 지역대기질 개선 상생협력 사업’에 협약사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다음 달 4일 예정된‘제7회 푸른 하늘의 날’기념행사에도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승환 시 환경국장은 “인천은 주요 기반시설과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어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기업의 역할이 매우 절대적”이라며, “인천시가 수립한 ‘2025~2029 대기환경관리 시행계획’이 실효성을 거둘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기업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시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한 푸른 하늘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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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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