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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 태백단오 |
[파이낸셜경제=조성환 기자] (재)태백시문화재단은 지난 6월 20일부터 21일까지 황지연못 피아노무대 일원에서 개최한 '2026 태백단오'를 통해 태백 고유의 전통문화와 공동체 정신을 담은 지역 문화콘텐츠의 가능성과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올해 태백단오는 전통문화의 정통성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더한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며 시민과 관광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태백의 역사와 공동체 정신을 담아낸 주제공연과 전문예술단체 초청공연은 태백단오가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을 담은 대표 문화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장 큰 주목을 받은 프로그램은 올해 처음 선보인 태백단오 주제공연 '태백, 빛의 단오'였다.
이번 공연은 태백아라레이보존회와 청년예술단체 버뮤다댄스컴퍼니가 함께 참여해 광부들의 안전과 안녕을 기원하던 태백의 역사와 공동체 정신을 춤과 노래로 풀어낸 작품이다.
2024년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태백아라레이와 현대적인 춤이 어우러진 무대는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을 이끌어내며 지역 고유문화가 동시대적 콘텐츠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행사 첫날인 20일에는 강원특별자치도립무용단이 특별공연을 선보이며 행사장 일대를 전통예술의 향연으로 물들였다.
무속춤의 정서와 흥, 한을 표현한 ‘쟁강춤(방울춤)’을 비롯해 창작 솔로 작품, 진도북춤, ‘강원아리 소고춤’ 등 전통과 창작이 어우러진 수준 높은 무대가 펼쳐졌다.
공연 당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단원들은 젖은 의상과 미끄러운 무대 위에서 끝까지 흐트러짐 없는 춤사위와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둘째 날에는 예인집단 아재와 남창동 줄타기 명인이 선보인 전통 줄타기 공연이 행사장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줄 위에서 펼쳐지는 아슬아슬한 기예와 재치 있는 입담, 관객과의 유쾌한 소통이 어우러지며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웃고 즐기는 무대를 만들었다.
시민들은 공연 내내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태백단오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손꼽을 만큼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와 함께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예술컴퍼니 하날, 예술단체 ‘백의’를 비롯한 전문예술단체와 태백오페라단, 소리토리 가야금병창단, 아르페지오, 한국국악협회 태백지부, 태울림 등 지역 예술단체들이 참여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전문예술단체와 지역 예술인들이 함께 만들어낸 공연은 태백단오의 문화적 깊이와 지역 예술 역량을 보여주며 시민과 관광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태백단오는 과거 광업소를 중심으로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며 공동체의 안녕과 화합을 기원하던 지역의 대표적인 명절이었다.
설과 추석이면 많은 주민들이 고향을 찾았던 태백에서 단오는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을 나누고 공동체 의식을 다지는 화합의 장 역할을 해왔다.
태백시문화재단은 이러한 태백 고유의 공동체 정신과 지역 정체성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태백단오를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행사로 육성하고 있으며, 전통문화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텐츠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태백시문화재단 관계자는 “올해 태백단오는 태백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콘텐츠와 수준 높은 공연을 통해 시민들의 큰 공감과 호응을 이끌어냈다”며 “앞으로도 태백 고유의 공동체 정신과 문화적 정체성을 담은 특색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태백단오를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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