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1인창조기업] 하이텍그린웨이 강상철 대표 - “세계 여성들의 피부, 더마W가 책임진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11-25 06: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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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창조기업 하이텍그린웨이 강상철 대표 (사진: 윤준식 기자)

 

[파이낸셜경제=시사N] 한국경제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고성장의 시대는 끝나고 이미 만성이 되어버린 경기침체 상황, 여기에 올해는 메르스까지 겹쳐져 자영업 폐업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비즈니스의 신천지를 찾아나서는 이들의 창업의 발걸음을 막을 수는 없다. 1인창조기업의 산실인 한국소호진흥협회 인천지회의 지원을 받아 인천지역의 1인창조기업들의 비즈니스 현장을 돌아보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1인창조기업 위상을 취재했다. 그 두 번째는 클렌징부터 마사지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미용기구라는 아이디어 상품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해가고 있는 '하이텍그린웨이'의 강상철 대표와의 인터뷰다. (편집자 주)

 

# 미용기구 개발로 창업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강상철 대표: 특별한 계기라기보다는 한국과 아시아의 경제성장 트렌드 보았을때 미용산업이 뜰거라 예상했다. 생활이 나아지다보면 미(美)에 대한 추구가 늘어난다. 못살 때는 호구지책이 중요하다. 의식주가 해결된 다음에는 그다음 추구할 수 있는 것이 미(美) 밖에 없다. 아름다워지고 싶어하는 욕망... 특히 여자들은 그 욕망이 강해진다. 그렇다면 아름다움과 관련한 사업이 활성화되고 보편화될 거라고 보고 시작하게 되었다.

 

※ 이 말을 마치자마자 강상철 대표는 “이런 제품 본 적 없죠?”라며 자연스럽게 자사제품인 더마 W를 시연했다.

 

강상철 대표: 작은 제품 한 가지에 3가지 기능을 넣었다. 우선 클린징 모드로 초당 3만번의 초음파 진동으로 버블젯을 일으켜 모공 속에 있는 각질, 화장품 찌꺼기를 세척한다. 영양크림이나 비타민 앰플을 바른 후 두 번째 뉴트리션 모드로 이온도입을 하게되면 피부 속으로 영양성분이 쉽게 스며들게 된다. 마지막 퍼밍업 모드는 모공축소, 피부탄력, 주름살 개선을 도와주는 기능이다.

 

 

게다가 3만 시간, 3만번 충전 수명의 리튬배터리를 장착했다. 하루 한 번을 사용한다고 치면 30년 동안 사용가능한 반영구적인 제품이다. 이런 기능을 65g의 무게밖에 안되는 작은 제품에 다 집어넣었다. 가격도 파격적이다. 피부과에 있는 같은 기능을 하는 장비는 몇 천만원한다. 그런데 이 제품은 그 백분의 일도 안되는 69,000원, 79,000원의 가격이다.

 

# 평소 이런 분야에 관심이 없어서인지 마냥 신기하기만 하다. 반응은 어떤가? 그리고 이런 아이디어 상품을 개발하게된 것은 언제부터인가?

 

강상철 대표: 제품을 준비하는데는 몇 년 걸렸다. 출시는 작년 말에 했는데 올해 잘 팔리고 있다. 유통은 아직 상품군이 없어 세트구성이 안되다 보니까 마트, 백화점같은 오프라인은 어렵다. 온라인에서 주로 판매가 이루어진다. 소셜커머스, 오픈마켓에는 거의 다 들어가 있다. 수출도 좀 하고 있다. 일본, 미국, 영국, 동남아도 좀 나가고 중국도 좀 나가고 있다.

 

# 제조업종의 상품개발에는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고 들었는데 얼마동안 창업을 준비했나? 과거의 경력이 많은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강상철 대표: 원래 유통 쪽으로 계속 사업을 하다가 미용기기 쪽으로 도전하게 되었다. 물론 연구개발자는 따로 있지만 같이 기획했다. 아이디어, 소스를 공유하는 방향으로 했다. 제품을 개발하는데 2년 정도 기간이 걸렸다. 기획하고 설계해서 제품으로 나오는데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따랐다. 이런 상품은 생각만으로 하루아침에 나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전 경력이 이 상품을 개발하고 제품화해서 양산하고 유통, 영업하는데 필요한 바탕은 되었다. 유통의 노하우라든지 영업의 노하우라든지 사업경험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상품 만들어도 문제다. 안팔리면 소용이 없잖은가. 사실 예전 사업을 하며 부침이 있었다. 계기가 되어서 미용기기 쪽을 하게 되었지만 2년 만에 이런 성과를 낸 것은 과거의 고생과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 조금 전 세트구성이 안되어 오프라인 유통이 안되고 있다고 했는데 신제품을 통해 상품군을 늘릴 계획은 없는가?

 

강상철 대표: 사실 얼마전 샘플을 사출한 제품이 있다. 완성도가 높아서 빠르면 년말이나 내년 초에 양산화에 들어갈 것 같다. 해외 수출을 목표로 개발중인 상품인데 살균효과와 피부재생효과가 있는 광선을 활용한 제품이다. 지금까지 개발한 기능에 광조사 기능이 추가된다.

 

# 여성들을 타겟으로 하는 제품을 개발하며 애로사항은 없었는지?

 

강상철 대표: 미에 대한 욕구가 강한 분들의 경우 상품에 대한 상세한 기술적인 면까지도 설명을 요구하는 측면이 있다. 정말 세밀한 것까지 물어본다. 사실 우리가 취급하는 제품은 의료기기가 아니라 미용기기라 미용에 대한 욕구가 강한 분들은 의료기 수준을 원할 때가 있다.

 

또 여자분들은 기계에 약하다. 잘 사용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안된다는 식의 연락이 올 때가 있다. 대부분 충전하는걸 잊어버려서 작동이 안되는 것이다. 상품설명서가 있어도 세세하게 읽어보지 않는다. 일반판매처 입장에서 고객을 상담하는데 애로가 없도록 제조사 측에서 충분한 설명을 준비해주어야 한다. 유튜브 동영상 등으로 보완해주고 전화를 통한 고객지원으로 성실하게 뒷받침해줘야 한다.

 

# 1인창조기업이 제조업을 하고 수출업무를 한다는게 믿어지지 않는다. 혹시 정부지원 등을 활용해서 성공한 사례가 있다면 소개를 부탁한다.

 

강상철 대표: 사업을 오래 경험했지만 미처 몰랐는데 1인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를 통해 사무공간부터 해결할 수 있다. 기존에는 사업을 시작할 때 사무실과 집기를 구입해야 해서 충분한 돈을 갖고 시작해야 했는데 이 덕분에 이제 돈 없이도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런 것을 보면 이걸 모르고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안타까울 정도다. 갓 창업한 기업이 걸음마할 수 있을 때까지의 창업비용을 최소화 해준다. 사무공간 외에도 팩스, 컴퓨터, 사무기기를 쓸 수 있고 사업자등록을 둘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큰 역할을 하는거다.

그런데 1인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에 입주하게 되면 유용한 정보도 입수하게 된다. 창업자금이라든지 상품개발이라든지 아니면 이런 것에 대한 정부지원자금을 받을 수 있는 루트도 많이 알 수가 있다. 그래서 사업을 하려는 의지만 있으면 누구나 사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은 다 되어 있다. 나의 경우 여기서 많은 혜택을 받았다.

 

# 사무공간 지원 외의 다른 지원으로 비즈니스에 도움이 된 것이 있다면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 자리에서 소개해주었으면 한다.

 

강상철 대표: 1인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를 통해 창업진흥원에서 진행하는 창업맞춤형 사업을 소개받아 지원했다. 정부자금 3천만원을 지원받아서 신제품개발에 사용할 수 있었다. 제품 개발과정에서 금형비가 굉장히 많이 나간다. 금형이 있어야 제조에 들어갈 수 있다. 그 비용을 맞춤형 지원사업으로 받은거다. 융자가 아니라 지원받았다. 그것도 3천만원 전액을 다! 얼마나 큰 혜택인가? 그걸 바탕으로 상품개발을 완료하고 이후 이익을 발생시켜 일자리 창출로 사회에 기여하게 하는게 정부가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목적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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