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그리고 그 뿐 / 양애희 시인곳곳에 핀 여린 몸 안의 것들이비릿한생 앞에서 마주하는 동안여태 익지 않은 것들을 끌어 모으다기억 속 시선들이 바람 속으로 후드득거린다몽환의 지푸라기 한 잎 물어뜯는 냄새들이 다가온다한사코 휘말려 떠내려가는 육중한 공기의 끈적임이란게 ...
살아가는 발걸음 / 은월 김혜숙 달팽이를 본다...배춧잎에 슬슬기어가는 산목숨 저렇게 우린 살아왔으리 가끔 참새가 휙 지나가며 짹, 외마디 할 때 철렁이는 순간의 날숨 비라도 한줄 내리면 재촉이며 걷는 발소리가 점점 심장 박동소리와 같이 가슴팍으로 달겨드는 들숨 저녁 ...
어머니 사랑 / 황병숙 시인 철 없이 부린 투정 말없이 다독이며 거친 손 굳은살에 켜켜이 쌓인 세월...잡아 본 두 손에 가슴이 아려온다 하늘은 아는가 생살 깎은 모정 자식들 품에 안아 코 묻은 행주치마 밤낮을 세워가며 먹이고 입히실 때 긴긴밤 남몰래 훔친 눈물 조용히 ...
(홍성경찰서 금마파출소 순경 김광우)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고 열대야로 잠을 못 이루는 날이 지속되면서 해수욕장 등으로 피서를 즐기러 가는 젊은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그런 젊은이들 중에는 피서를 즐기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이성과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는 경우가 많을 거 ...